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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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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론에 쏟아지는 ‘러브콜’...17일 드론·UAM박람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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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자율비행이 가능한 드론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인천 서구 경인항 인근에서 니어스랩 엔지니어가 드론 스스로 비행해 풍력발전기 외부균열을 점검하는 자율주행 드론 ‘니어스윈드’의 비행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전자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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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상업용 드론 기술 및 산업 성장세에 힘입어 해외 정부와 기관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4일간 열리는 ‘2023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 이탈리아·핀란드·카타르 등 8개국 주한 대사가 직접 참석해 한국과의 협력을 제안할 예정이다. 체코·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국 기관 주요 인사들도 방한해 협력 모델을 함께 구상한다.

해외 주요 인사들이 한국 드론 산업 현장을 찾아 협력을 논의하는 장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서 각국 주한 대사 등이 자국 상황을 설명하고 특화된 분야에서 한국 공공·기업들과 협력을 제안한다.

이 같은 움직임은 공공시장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드론 산업이 고속 성장하면서 해외 정부와 기관에서 한국 드론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공공기관이 여러 분야에서 드론을 우선적으로 도입하면서 각종 시설물 유지보수나 지적 측량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공공 주도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드론 기업들의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이 레저용을 앞세워 세계 드론 시장을 장악했지만 상업용 시장에서는 분야별로 국내 업체들이 괄목할 만큼 고속 성장하고 있다”면서 “상업용 드론의 해외 진출이 시작되면 보다 더 빠르게 한국 기업들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조사업체 ‘드론 인더스트리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30년까지 한국 드론 시장은 8.3%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반면 미국(4.1%), 중국(3.5%), 일본(6.8%) 등은 한국보다 낮은 성장세가 예상됐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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