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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17년 차 미 보안관, 자택서 개에 물려 사망…8세 아들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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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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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인디애나주 자택에서 개에 물려 숨진 타미카 화이트 보안관

미국 인디애나주 주택가에서 17년 경력의 여성 보안관이 개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과 지역매체 인디애나폴리스스타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마리온 카운티 보안관청 소속 타미카 화이트(46)는 지난 9일 오후 7시 45분쯤 인디애나폴리스 자택에서 아들(8)과 함께 맹견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디애나폴리스 경찰은 "화이트는 사고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며 "그의 8세 아들도 개에 물려 다쳤으나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사고견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중 한 명에게 달려들다가 사살됐습니다.

경찰 당국은 사고견이 화이트의 소유는 아니라면서 그의 집에 또 다른 개 3마리와 고양이 1마리가 함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사고견 소유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으나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 동물보호서비스국은 사고견의 품종을 "핏불 타입"이라고 밝히고 "정확한 견종은 유전자(DNA) 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마리온 카운티 보안관청은 화이트가 2007년부터 보안관보(deputy sheriff)로 봉직하며 수감자 이송 관리감독·체납 세금 징수·법원 문서 송달 등의 업무를 관장했다면서 "그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등불 같은 존재였다"고 전했습니다.

브리태니 셀리그먼 마리온 카운티 보안관청 부청장은 "화이트는 그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를 보호하고 숨을 거뒀다"고 애도했습니다.

한편 로펌 MKP는 미국에서 매년 450만~470만 명이 개에 물리는 사고를 당해 34만 명 이상이 응급실을 찾고 9천400여 명은 장기 입원 치료를 받았다면서 개에 물려 목숨을 잃는 사람은 한 해 평균 30~50명에 달한다고 추산했습니다.

사망 사고를 많이 일으킨 견종은 핏불(65.6%), 로트와일러(10.4%), 저먼 셰퍼드(4.6%) 등입니다.

(사진=미국 인디애나주 마리온 카운티 보안관청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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