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1주년'…회견 없이 현충원 참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10일) 취임 1주년을 맞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국민만 보고 일하겠다는 짧은 메시지만 남긴 채 비교적 조용한 1주년을 보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1주년 아침,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국무위원,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서울현충원을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충탑 참배와 헌화를 마친 뒤 곧바로 자리를 떴습니다.

방명록엔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적었습니다.

SNS엔 "숨 가쁘게 달려온 1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는 짧은 소감을 남겼습니다.

국무위원들과 오찬에 앞서 윤 대통령은 2년 차 국정운영의 중심을 경제에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대통령은 2년 차 국정은 경제와 민생의 위기를 살피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히면서 외교의 중심도 경제에 두고 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신 윤 대통령은 기자실을 찾아 출입 기자들과 인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방향이 좀 잘못되거나 이를테면, 속도가 좀 빠르거나 너무 늦다 싶을 때 저희 정부를 잘 이끌어 주시기 부탁드리겠습니다.]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입장을 취하면 과감하게 인사 조치를 하라고 주문한 지 하루 만에 에너지 원전 대책을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교체했습니다.

강경성 현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2차관에 새로 임명했고 공석이 된 산업정책비서관은 박성택 현 정책조정비서관이 자리를 옮겨 맡게 됐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분위기 쇄신 차원의 이벤트성 인사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 개각을 비롯한 참모진 개편은 가시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김용우, 영상편집 : 위원양)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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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10일) 취임 1주년을 맞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국민만 보고 일하겠다는 짧은 메시지만 남긴 채 비교적 조용한 1주년을 보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1주년 아침,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국무위원,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서울현충원을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충탑 참배와 헌화를 마친 뒤 곧바로 자리를 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