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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교회 화종부 목사가 총신대 새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총신대 법인이사회는 9일 저녁에 열린 이사회에서 표결을 거쳐 화종부 목사를 제20대 법인이사장으로 선출했다. 화종부 목사는 12표 가운데 9표를 얻었다.
화종부 신임이사장은 학교 안팎에서 건강한 관계 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화 이사장은 "총장과 교수들이 학교와 학생들을 섬기는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지지하고, 개개인의 역량을 잘 살리도록 이사회가 협력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오랜 학내사태로 학생들이 갖고 있는 불신을 떨쳐내고 마음껏 학문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존경과 신뢰를 되찾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또 교단과의 협력적 관계회복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학교를 정치의 장으로 보지 않고, 학교와 교단이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화 이사장은 "총회와 학교는 대립구조가 아니라 서로 협력하고 함께 나아가야 하는 동반자 관계"라면서, "총회, 총대들과 소통하며 학교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고, 학교의 입장을 총회에 전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목회에만 전념해온 화종부 신임 이사장은 지난 2021년 총신대가 임시이사체제를 종료하면서, 학내구성원들의 추천을 받아 총신대 정이사로 선임됐다.
화 이사장은 "교회로부터 건강한 물이 흘러야 세상의 정치와 문화를 바꿀 수 있으며, 신학교의 변화가 우리 사회의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총신대가 성경대로 세워지며, 교단의 신학이 총신에서 실제적으로 적용되고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종부 신임이사장의 임기는 11일부터 시작되며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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