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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미술의 세계

2024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니콜라 부리오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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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맞아 관계 기반으로 미래 담론·비전 제시"

연합뉴스

니콜라 부리오(Nicolas Bourriaud)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광주비엔날레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2024년 9월 개최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비평가이자 큐레이터인 니콜라 부리오(Nicolas Bourriaud)가 선임됐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10일 국제 무대에서 해박한 미술 이론과 뛰어난 전시 기획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니콜라 부리오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내년 창설 30주년을 맞아 비엔날레의 본질을 되짚고 미래지향적인 문화 담론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획자를 물색해왔다고 설명했다.

니콜라 부리오는 '관계의 미학', '포스트프로덕션', '래디컨트', '포용: 자본세의 미학' 등 저서를 통해 기술 발전과 맞물린 인간관계와 의사소통 영역의 예술 실험을 탐구해왔다.

그의 '관계의 미학' 이론은 동시대 미술 영역에서 관계, 매개, 참여, 상호작용 등 현상을 규정짓는 주요한 개념으로 회자됐다.

내년 광주비엔날레 전시 기획에도 인간과 자연, 인간과 비인간, 기술, 생태, 사회 시스템, 예술과 현실 등 우리를 둘러싼 공간을 탐구하는 담론 지향적인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파편화된 현대 사회에서 인간성 상실을 진단하고 회복을 위한 예술적 대안으로서의 소통에 주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니콜라 부리오는 2009년 테이트 트리엔날레 (Tate Triennial), 2014년 타이페이 비엔날레(Taipei Biennial), 2019년 이스탄불 비엔날레(Istanbul Biennial) 등 대규모 전시를 기획했다.

니콜라 부리오는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비엔날레이자 1995년 이후 세계에서 가장 영감을 주는 예술 행사 중 하나인 광주비엔날레에 기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 페미니즘, 탈식민지주의, 지구 미래 등 인류 공통의 문제를 공간의 재창조와 재정의를 통해 표출하고자 한다"며 "영화처럼 전시를 구성해 관객을 다양한 장면으로 인도하고 광주 전역을 예술가들의 협업 공간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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