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드론직파는 물을 댄 후 드론을 활용해 파종하며, 무논직파는 물을 댄 다음 배수한 후 파종기를 이용해 파종하는 직파재배 방법이다.
볍씨가 논 토양에서 빠르게 입모하기 위해서는 평균기온이 18℃ 이상 돼야 하는데 2022년 기상청 관측 결과 도는 이달 20일에서 다음달 10일의 평균기온이 20.3℃로 입모 일수를 가장 앞당길 수 있는 기상 조건이었다.
이달 20일 이후 볍씨 파종을 권장하는 이유는 저온에 발아하는 잡초성벼와 잡초의 생장을 유도해 물리·화학적으로 제거한 후 파종함으로써 생육 경합에서 유리함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달 20일 이전에 파종하면 저온으로 인한 입모 지연으로 잡초와의 생육 경합에서 불리해지며, 다음달 10일 이후 파종하는 경우 등숙적산온도를 확보하지 못해 불완전입수 증가로 생산량 감소를 일으킬 수 있다.
벼 드론직파는 직파재배 유형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파종할 수 있는 4차산업 기반 노지 스마트 농법이며, 무논직파는 직파재배 유형 중 가장 재배 안정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다만 두 유형 모두 조류 피해에 취약한 단점이 있고 드론직파의 경우 조작 숙련도를 갖춰야 하는 보완점도 존재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드론직파와 무논직파의 단점인 조류 피해 해결을 위해 레이저 활용 조류 퇴치기를 지난달 26일 벼 직파재배 연시회에서 선보인 바 있다.
또 드론직파 지역 전문가 양성을 위해 드론 파종 현장실습 교육도 지난 3월 이틀간 추진했다.
김정태 도 농업기술원 지도사는 "벼 드론직파의 미래 지향성, 무논직파의 재배 안정성, 건답직파의 노동력 분산성을 바탕으로 드론·무논·건답직파 재배면적을 2030년까지 도내 벼 재배면적의 10%인 1만 3000㏊로 확대할 것"이라며 "드론·무논직파의 재배 안정성 향상을 위해 5월 20일∼6월 10일 사이 볍씨 파종 시기를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내포=박보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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