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한인 교포 일가족이 숨진 가운데, 숨진 엄마가 총알을 맞으면서도 어린 아들을 끌어안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댈러스 교외에 있는 아웃렛을 찾았던 30대 한국계 부부인 조 모 씨와 강 모 씨, 이들의 아들인 3살 제임스는 총기사고로 숨졌지만, 함께 있던 다른 자녀인 6살 윌리엄은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현재는 퇴원해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구조를 도운 한 현지 주민은 "숨진 한 여성의 몸을 돌렸을 때 네다섯 살의 어린 남자아이가 피투성이로 있었다"며 아이에게 상태를 묻자 아이는 "엄마가 다쳤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주민은 "어머니가 아이를 보호해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미국의 모금 후원 사이트 '고펀드미'에선 이들의 가족사진과 함께 장례 절차에 도움의 손길을 모아달란 모금 페이지가 개설됐습니다.
후원 요청 14시간 만에 2만 2천여 명이 참여해 116만 4천520달러, 우리돈으로 약 15억 4천만 원의 후원금이 모였습니다.
당초 모금 목표액은 5만 달러였습니다.
SBS 한지연입니다.
( 취재 : 한지연 / 영상편집 : 동준엽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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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댈러스 교외에 있는 아웃렛을 찾았던 30대 한국계 부부인 조 모 씨와 강 모 씨, 이들의 아들인 3살 제임스는 총기사고로 숨졌지만, 함께 있던 다른 자녀인 6살 윌리엄은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현재는 퇴원해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