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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EU 대사, 中 방첩법에 우려 표명…"경제 개방 노력 저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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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글로벌 컨설팅 기업, 기밀 정보 취득…국가 안보 훼손"

뉴스1

호르헤 톨레도 알비냐나 EU 주중국 대사 자료사진. 2023.02.2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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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 주재 유럽연합(EU) 대사는 중국 정부의 반간첩법(방첩법)이 경제 개방 노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르헤 톨레도 알비냐나 EU 주중국 대사는 9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의 방첩법은 외국 투자를 유치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중국의 경제 개방 목표에 적합하지 않은 조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중국 정부가 컨설팅 기업을 집중적으로 수색하는 것에 대해 "컨설팅 기업을 단속하는 것은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 의회격인 전인대는 '국가 안보'를 내세워 간첩 행위로 간주하는 범위를 크게 확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한 방첩법을 오는 7월부터 공식적으로 시행하기로 지난달 의결했다. 그러나 법안이 발표되기 전부터 중국 수사당국은 글로벌 컨설팅 업체의 중국 사무소를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일부 글로벌 컨설팅 기업이 기밀 정보를 취득하기 위해 민감 산업 종사자들과 의도적으로 접촉함으로써 국가 안보를 훼손하고 있다며 집중 수사에 나서고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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