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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러시아, 전승절 앞두고 우크라 전역에 자폭 드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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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매년 기념하는 자국 전승절을 앞둔 어제(8일) 우크라이나 곳곳을 대거 공습했습니다. 자폭 드론까지 동원된 이번 공격으로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는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건물 일부가 검게 그을리고 유리창이 모두 깨졌습니다.

현지 시간 그제 밤부터 어제 새벽까지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이 러시아군의 대규모 자폭 드론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키이우에서만 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키이우 시민 : 엄청난 폭발음이 들리더니, 5분 뒤 번쩍이는 불빛이 보였어요. 그제서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됐죠.]

흑해 연안 도시 오데사와 남부 헤르손, 미콜라이우, 북동부 하르키우에서도 미사일 공격이 이어져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건물 여러 채가 부서졌습니다.

이번 공격은 옛 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 정권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날을 기념하는 러시아의 전승절 5월 9일을 하루 앞두고 벌어졌습니다.

러시아는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도 공세의 끈을 죄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름반도 전역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이어졌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승절을 하루 앞두고 공개한 메시지에서 "현대 러시아가 되살리고 있는 모든 낡은 악은 과거 나치가 그랬듯 패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은 푸틴 대통령이 전승절 연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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