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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 우크라 가서 젤렌스키와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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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브뤼셀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EU 정상회의 중 폰데어라이엔 우르줄라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기자회견을 마치고 떠나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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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 라이어엔 EU 집행위원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다.

EU집행위원회 대변인 에릭 마머는 8일 "이번 방문은 우크라이나와의 관계의 모든 측면에 초점을 맞추기 위함이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EU의 변함없는 지원의 뜻"이라며 방문 일정을 밝혔다. 폰데라이어엔 집행위원장의 방문은 작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전쟁이 발발한 뒤 다섯 번째다.

특히 전날 이란제 샤헤드 136 드론 36개가 키이우를 공습, 방공망에 격추됐지만 부상자가 5명이 발생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나온 일정이다. EU집행위원회는 "최근까지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빈번한 도시인 만큼 방문은 철저한 보안 속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세부 일정을 공개하진 않았다.

마머 대변인은 방문 날짜인 '5월 9일'이 유럽의 제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5월 9일'을 우크라이나에서도 유럽의 날로 기념할 것이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표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EU집행위원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전 수행을 돕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간 EU는 중국이 러시아에 직접 군사 무기를 제공했다는 근거가 없다며 중국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삼는 것을 피해 왔다. 이랬던 EU가 중국 기업 제재를 논의한다는 것은 미국 중심의 대(對)중국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의미로, EU 회원국이 제재에 합의할 경우 서방과 중국 간 긴장은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가 무기가 될 수 있는 장비를 러시아에 지원한 혐의를 받는 중국·홍콩 기업 7곳에 대한 제재 부과를 논의 중이다. EU 회원국들은 이번 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새로운 제재 패키지를 논의할 예정이고, 이 제재안에 중국 기업 7곳이 포함됐다는 의미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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