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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이슈 로봇이 온다

과기정통부, 로봇 자동화 앞세워 ‘학점은행제·병적증명서’ 처리 속도 확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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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과기정통부 로고. /조선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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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대국민 서비스의 질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공공업무 프로세스 자동화·지능화 프로젝트’의 7개 과제를 선정하고 오는 9일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공업무 프로세스 자동화·지능화 프로젝트는 지난 4월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발표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중점과제 중 하나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정부 업무의 효율성과 국민 편익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추진 중이다.

35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사업은 검색·수집·취합·분류 등 사람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처리하고 있는 단순·반복 업무를 로봇 자동화(RPA)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해 대국민 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한다.

과기정통부가 대국민 서비스를 중심으로 선정한 7개 과제의 주요 내용은 에너지바우처 사각지대 해소 지원 자동화(한국에너지공단), 학점은행제 학습자 등록 및 학점 인정 절차 자동화(국가평생교육진흥원), 병역이행 민원·행정서비스 자동화(병무청), 다량 등기우편물 발송 접수·정산 자동화(우정사업본부), 의약품 안전 관리 업무 자동화(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무선국 검사 행정 업무 자동화(한국 방송 통신전파진흥원), 수탁 폐수·화학물질 관리 시스템 자동화(한국환경공단) 등이다.

에너지바우처는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등의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면 에너지 취약계층의 냉·난방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학점은행제는 증빙서류를 수작업으로 검증·대조하고 있어 최장 60일까지 소요되던 처리 기간을 자동화 기술을 통해 10~20일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다. 병적증명서도 현재는 수작업으로 취합·비교하고 있어 전역 3~4주 이후 발급되고 있다. 자동화 기술이 도입되면 신속하게 병적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어 연 30만명 이상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자동화 기술을 공공업무 자동화는 정부의 일하는 방식을 전환해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구현하는 핵심 과제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의 범정부적 도입·확산을 통해 공공업무 전반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재설계하는 등 정부 혁신과 일 잘하는 정부 구현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했다.

윤진우 기자(jii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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