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지 않죠. 일정 취소 하시고 집에서 배달시키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급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배달의 민족을 통해 배달시키시면 약간 늦거나 콜이 잘 잡히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 라이더들이 일일 파업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오늘 파업에 참여하는 건, 배민 라이더 1천600명이 속해있는 배달플랫폼노동조합 소속의 라이더들입니다.
조합 측은 조합원들에 더해서 라이더 3천 명 정도가 오늘 파업에 참여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체 배민 라이더 규모에 비하면 그렇게까지 많은 숫자는 아니기 때문에, 배달의 민족을 통해서 시킨다고 배달이 안 되진 않을 겁니다.
평소보다 라이더 배정이 빨리 안 된다는 느낌은 받을 수 있습니다. 비까지 오고 있기도 하고요.
배달플랫폼노조는 9년째 동결돼 온 기본 배달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천 원에서 4천 원으로요.
최근에 논의가 좀 진전돼서 이른바 인센티브 방식, 그러니까 배달 건수가 많은 라이더에게 일정 금액을 좀 더 지급하는 방식으로 배달료를 올리는 방안이 배민 사측과도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인센티브의 구체적인 액수나 건수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려서 협상이 교착 상태라는 게 배달플랫폼노조 측의 얘기입니다.
보통 라이더들은 어느 한 플랫폼 콜만 받는 게 아니라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같은 여러 앱들에 두루 걸어두고 일하는 경우가 많아서 오늘 배민 파업하는 라이더가 다른 앱으로는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