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드론)공격의 배후에는 분명히 미국이 있다"며 "이런 테러 행위에 대한 결정은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미국이 내리는 것을 알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실행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이 지난 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벨라루스 최고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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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국이 종종 목표물을 지정하는 것도 알고 있다. 미국은 우리가 이를 안다는 것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며 "사건을 부인하려는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시도는 완전히 어처구니없다"라고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번 공격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철저하고 시급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와 미국에 대해 어떤 보복을 할지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응할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며 "대응에는 러시아 국익에 부합하는 신중하고 균형 잡힌 조처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후 예정된 일정에도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오늘 크렘린궁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며 "대통령은 어렵고 극단적인 상황에서 언제나 침착하게 행동하고 분명한 지시를 내린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9일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전승절 열병식이 예정대로 치러지고 푸틴 대통령도 예년처럼 연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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