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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미 핵잠수함에 한미일 사령관…처음으로 함께 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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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와 미국, 일본 이렇게 세 나라의 잠수함 지휘관들이 미국의 전략 핵잠수함에 처음으로 함께 탄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핵미사일을 실은 이 잠수함은 조만간 우리나라를 찾을 걸로 예상되는데, 북한을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홍영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의 잠수함 사령관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잠수함 갑판 위에 섰습니다.

최대 24발까지 핵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전략 핵잠수함 '메인'입니다.

지난달 18일 한미일 사령관들은 메인함의 내부 시설을 둘러보며 의견을 교환했는데, 군 당국은 오늘(4일) 사진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지난주 한미 정상이 채택한 워싱턴 선언에는 전략 핵잠수함이 한국에 기항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활동 자체가 기밀인 미 핵전략 잠수함에 한미일 잠수함 사령관이 함께 탑승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에 보내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최일/잠수함연구소장 : 위성에 노출되지 않는 무기 체계는 전략 핵잠수함이 유일하죠. 북한 입장에서는 큰 위협을 느낄 만한 그러한 조치라고 보입니다.]

미 해군은 전략 핵잠수함의 운용을 핵 억제력의 효율적 수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메인함은 2주 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 기간을 즈음해 한국에 기항할 가능성이 큰 전략 핵잠수함으로 거론됩니다.

전략 핵잠수함의 한국 기항은 1981년 이후 42년만으로, 미소 냉전으로 안보 불안감이 컸던 1970년대에는 전략 핵잠수함이 30차례 넘게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CG : 최하늘)
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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