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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공항 왔다 숙소 다시 찾는다…제주 비바람에 무더기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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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여행 계획 세운 분들도 많을 텐데, 연휴를 앞둔 제주에는 지금 호우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서귀포에는 5월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많은 300mm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기도 했는데 비 피해 없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JIBS 권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활주로에 착륙하려던 비행기가 휘청이더니 내리지 못하고 다시 올라갑니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제주국제공항, 오후부터 항공기 결항이 속출했습니다.

운항 예정이던 항공기 490여 편 가운데 절반 넘게 결항 됐습니다.

밤늦게까지 급변풍 특보가 내려진 데다 내일(5일)도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이용객들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허상근/부산여고 인솔 교사 : 부산으로 가야 하는데 (결항으로) 지금 숙소를 지금 다시 찾기 위해서 빨리 지금 복귀하는 중입니다. 사실 학부모들도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시고….]

제주 전역에는 호우 특보와 강풍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세찬 장대비가 하루 내내 그칠 줄 모르고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주 전역에서 올 들어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시간당 최고 3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제주 전역에 100mm에서 많게는 30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최형진·김창록/서울 송파구 : (비가) 조금 오면 우의를 입고 올레길 걸으려고 했는데 너무 많이 오다 보니까, 이게 좀 난감하긴 한데….]

한라산 탐방로가 전면 통제됐고, 제주를 오가는 4개 항로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서귀포시 대정읍에서는 차량이 고립되기도 했고 건물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기기도 하는 등 10건 넘는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기상청은 모레 오전까지 제주에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많은 곳은 200mm, 산지는 400mm의 비가 더 올 것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윤인수 JIBS, 화면제공 : 제주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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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 권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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