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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중국, 美·필리핀 겨냥 "남중국해, 외부세력 사냥터 돼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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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A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미국과 필리핀 정상회담에서 남중국해 문제가 거론된 것에 대해 "남중국해가 외부 세력의 사냥터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최근 정상회담 후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남중국해 문제를 거론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남중국해는 지역 국가 공동의 삶의 터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의 관건은 지역 국가들이 서로 믿고 협력해 의견 차이를 자신들이 적절히 처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남중국해 문제에 개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역 국가들의 노력으로 남중국해 정세는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 남중국해에서 항행과 비행의 자유는 그동안 문제없었다"며 "중국은 어떤 나라도 양자 조약을 핑계로 남중국해 문제에 개입해 중국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해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마르코스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비롯해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대응책 등 현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공동 성명에서 "남중국해에서 항해와 비행의 자유에 대한 변함없는 약속을 확인한다"며 "대만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는 국제 안보와 번영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필리핀은 중국과 남중국해를 사이에 두고 오랜 긴장을 이어오고 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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