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부 1년 간 민생 파탄·민주주의 후퇴”
천주교·불교 단체들도 윤 대통령 퇴진 요구
기독교 목회자 1000여명이 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1년에 부치는 기독교 목회자 시국선언’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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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종교계에서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정부를 비판하는 시국선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인 신승민 목사 등이 참여하는 ‘윤석열 정부 1년에 부치는 기독교 목회자 시국선언 준비위원회’는 4일 서울 종로구 소재 기독교회관에서 목회자 1000여명이 이름을 올린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윤석열 정부 1년 동안 민생은 파탄 나고 평화는 무너지고 민주주의는 후퇴 일로에 있고, 검찰 권력의 공고화로 협치와 국민통합이 실종되었고, 반노동, 반농민정책으로 국민들이 궁지로 몰리고 있다”면서 “온 나라에 재앙이 몰려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미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위자료 제3자 변제안, 남북관계 등을 비판하면서 “엉망진창이 되어 가고 있는 나라의 현실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서 전국의 목회자 1000명이 나섰다”고 밝혔다.
앞서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비상대책위원회(사제단 비대위)’는 지난달 10일부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기도회를 매주 한 차례 개최하고 있다. 사제단 비대위는 “뼛속까지 병든 한 영혼이 지금 대한민국의 운명을 틀어쥐고 있다. 그러면 어찌할 건가. 어차피 주인이 해결해야 한다”며 “세 들어 사는 사람이 더럽힌 집을 청소할 이는 오직 주인뿐”이라고 비판했다.
불교계 진보단체들도 지난달 ‘윤석열 퇴진 1차 야단법석 준비위원회’를 꾸리고 윤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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