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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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2일 밤(현지시간) 크렘린궁을 공격하려던 드론 2대를 격추했다며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관련성을 부인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일 성명을 통해 크렘린궁을 공격하려던 드론 2대가 파괴돼 크렘린궁에 추락했으며 부상자나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렘린궁 대신 모스크바 외곽의 노보오가리요포 관사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드론 공격을 "계획된 테러 행위이자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라면서 "러시아는 필요시 보복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크렘린궁이 드론 공격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만약 러시아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러시아 공권력의 상징인 크렘린궁에 대한 공격은 전쟁의 위협이 러시아를 향하는 극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우크라이나는 즉각 혐의를 일축했다. 세르게이 니키포로프 우크르이나 대통령 대변인은 "크렘린궁에 대한 야간 공격은 우리가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면서 러시아의 드론 공격 주장은 "전승절을 앞두고 사태를 확대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 역시 "우크라이나는 크렘린궁을 공격하지 않는다"며 "무엇보다 그것으론 어떠한 군사적 목표도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각지에선 우크라이나의 반격과 후방지역 테러 공격이 우려된다며 잇따라 5월9일 전승절 퍼레이드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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