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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올 들어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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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학개미들이 투자를 이어가면서 1분기 외환 거래 규모가 크게 늘었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증권 투자와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가 모두 늘어나면서 하루 평균 외환 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2일 한국은행은 1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 거래액이 668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574억4000만달러)보다 16.4% 늘어난 수치로, 2008년 통계 편제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국내외 증권 투자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었다. 1분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 증권 결제액은 전 분기 월평균 796억달러에서 975억달러로 뛰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도 같은 기간 85억5000만달러에서 150억달러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기업의 회계장부 결산이 집중되는 연말에 축소된 거래가 1분기에 늘어났던 영향도 있다. 한은은 "통상 4분기에는 연말 북클로징(회계연도 장부 결산)으로 거래가 축소되는 반면 1분기에는 거래가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북클로징 기간에 공시를 포함한 특별한 기업활동을 피하는데, 이에 따라 증권 거래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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