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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北 '워싱턴 선언' 비난에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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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정례브리핑하는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5.2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외교부는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담긴 한미 '워싱턴 선언'에 반발한 데 대해 "모든 책임은 불법적인 도발과 무모한 핵 개발을 자행하는 북한에게 있다"고 반박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도발과 긴장 격화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날로 고도화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한미 양국은 워싱턴 선언을 통해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며 "북한의 핵 사용을 억제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지역과 세계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정상이 회담에서 북한과의 외교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담대한 구상'을 재차 언급한 것도 상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담대한 구상에 조속히 호응해 비핵화 대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말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한미 정상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회담에서 '워싱턴 선언'을 내놓자 "가장 적대적이고 침략적인 행동 의지가 반영된 극악한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의 집약화된 산물"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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