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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빈방문 尹대통령 국정지지도 35%…4주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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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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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뉴시스] 전신 기자 = 국빈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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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미국 국빈 방문과 맞물려 4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

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24~28일(4월 4주 차)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5%가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했다. 부정 평가 응답은 62.6%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한주 전보다 1.9%포인트(p)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2.1%p 하락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28.1%p로 오차범위 밖이다.

같은 업체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3월 5주 차 36.7%를 기록한 이후 4월 1주 차 36.4%, 4월 2주 차 33.6%, 4월 3주 차 32.6%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5.6%p), 인천·경기(3.1%p), 여성(3.3%p), 40대(6.2%p), 50대(2.6%p), 60대(2.3%p), 무당층(4.2%p), 국민의힘 지지층(2.2%p), 진보층(3.4%p) 등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번 미국 국빈 방문에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되지 못하거나 하락 악재로 작용했더라면 순방 리스크라는 말이 나올법한 상황이었다"며 "이번 지지율 상승은 순방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 해소와 함께 정상적인 선순환 과정을 만들었다는 부수적 효과도 획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는 성과 설명과 뒷얘기 등 방미 관련 이슈가 정국 이슈를 끌고 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평가 근거로 등장해 지지율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7% △국민의힘 35.2% △정의당 3.5%△기타 정당 2.1%△무당층 14.4% 등을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0%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0.7%p 올랐다.

지난주에 이어 지난 2021년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고갔다는 '돈봉투 의혹'의 여진이 이어진 모습이다. 이외에도 '꼼수 탈당' 논란을 빚은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복당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40대 지지율이 65.4%에서 58.2%로 7.2% 포인트 하락했고 50대 지지율도 53.5%에서 50.6%로 줄어들어 눈길을 끌었다.

본인을 '진보층'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민주당 지지율도 74.6%에서 70.3%로 4.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본인을 '진보층'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2.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에서 3.0%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3.1%포인트 상승한 반면 대전·세종·충청에서는 4.9%포인트의 하락폭을 보였다.

리얼미터 측은 민주당에 대해 "귀국한 송영길 전 대표 발언은 돈 봉투 사건 전개를 반전시키지 못했고 김의겸 의원 '대변인' 역할은 논란만 키웠다"며 "민형배 의원 복당도 민주당에는 호재로 평가하기 어려워 당분간 지지율은 정체 및 하락 쪽에 무게를 두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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