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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이슈 미술의 세계

구찌, 경복궁서 '2024 크루즈 패션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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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플래그십 이후 25년 만

5월 16일 경복궁 근정전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오는 5월 16일 서울 경복궁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개최한다. 이번 패션쇼는 구찌가 1998년 국내 첫 플래그십 부티크를 선보인 지 25년 만에 여는 행사다.

‘크루즈 패션쇼’는 조선시대(1392~1910) 왕실의 주요 의식 및 외국 사신을 맞이하는 행사가 진행되던 경복궁의 근정전을 무대로 펼쳐진다. 이번 패션쇼를 통해 구찌는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에 대한 경의를 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경복궁 근정전 전경(사진=문화재청).


구찌의 글로벌 회장 겸 CEO 마르코 비자리는 “서울에서의 첫 플래그십 부티크 오픈과 함께 시작된 한국과의 여정에서 구찌는 지난 25년 간 지역인재 교육 지원 및 문화유산 보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유대감을 형성해왔다”며 “과거를 기념하고 미래의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이 곳에서 ‘2024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이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구찌는 지난해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통해 향후 3년 간 경복궁의 보존 관리 및 활용을 위한 후원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세계적 문화유산 및 창의적 랜드마크를 보존하고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구찌의 오랜 노력을 한국에서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간 구찌는 뉴욕의 디아미술재단,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클로이스터, 피렌체 피티 궁전의 팔라틴 갤러리, 프랑스 아를의 프롬나드 데 알리스캉, 로마의 카피톨리노 박물관,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 거리, 이탈리아 아풀리아 지역의 카스텔 델 몬테 등에서 패션쇼를 진행한 바 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경복궁은 조선 최고의 법궁이자 궁중 예술, 건축뿐 아니라 한글 창제와 천문학 등의 발전을 이룬 문화와 과학의 중심지”라며 “구찌와의 조우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경복궁의 진정한 매력을 전 세계인들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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