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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나토 "우크라에 약속 전투차량 98% 전달 완료…탱크 230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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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젤렌스키 통화엔 신중…"中이 러 규탄안했다는 사실 바뀌지 않아"

연합뉴스

기자회견 중인 나토 사무총장
(브뤼셀=연합뉴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오른쪽)이 2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그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4.27 photo@yna.co.kr [나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지원을 약속했던 전체 전투 차량 장비의 98%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전달됐다고 나토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그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회동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는 장갑차 1천550대 이상과 탱크 230대, 그리고 대량의 탄약을 포함한 기타 장비를 의미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병력 규모로 치면 총 9개 이상의 기갑여단에 대한 훈련 및 장비를 제공했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가 점령지 탈환을 계속 시도하는 데 있어 유리한 고지에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옛 소련제 무기에 의존 중인 우크라이나군의 현대화를 돕기 위한 다년간의 지원 프로그램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전날 이뤄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첫 전화통화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중국의 평화 협상 중재 역할을 기대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이것이 중국이 러시아의 불법적인 전쟁,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바꾸진 않는다"며 "나토 회원국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 계획에 이미 강력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으며, 여기에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에 대한 '전적인 존중'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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