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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얼굴들-한국과 아세안의 가면' 전시회 부산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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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 아세안문화원-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공동 개최

연합뉴스

부산에서 선보인 필리핀 마스카라 축제의 가면
(부산=연합뉴스) 26일 부산에 있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 아세안문화원에서 개막된 '또 다른 얼굴들-한국과 아세안의 가면' 전시회에서 선보인 필리핀 마스카라 축제의 가면들. [촬영 김호천]


(부산=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가면(假面)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또 다른 얼굴들-한국과 아세안의 가면' 전시회가 26일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 아세안문화원 기획전시실에서 개막됐다.

KF 아세안문화원과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가면의 유래, 신화적 재현, 대안의 현실, 개성의 표현, 한국의 탈춤 등 5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전시실로 들어가면 태국 북동쪽 단사이 지방의 축제 때 사용하는 '피타콘'과 라오스의 새해맞이 행사용 '푸 니어', '니아르', '싱커 싱캄' 등 특이한 가면들이 눈길을 끈다.

이어 말레이시아 최북단 프를리스주의 설화 이야기꾼 '아왕 바틸'이 사용하는 가면과 베트남 북쪽 내륙에 있는 쑤언파 마을의 가면극 의상을 볼 수 있다.

왕이 반란군을 토벌하는 여정을 그린 5개의 춤으로 구성된 이 가면극의 의상에는 한국의 고구려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진 '호아랑' 춤의 의상도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긴급보호 목록에 등재된 캄보디아의 '르콘콜', 인도네시아의 '토펭', 베트남의 '뚜엉', 필리핀의 '모리오난' 축제와 '마스카라' 축제에 사용되는 가면 등도 전시됐다.

연합뉴스

아세안 디지털 문화체험존·한국과 아세안의 가면전(展) 개막식
(부산=연합뉴스) 26일 오후 부산에 있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 아세안문화원에서 열린 아세안 디지털 문화체험존·한국과 아세안의 가면展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촬영 김호천]


아세안문화원은 이날 오후 전시회 개막식과 '아세안 디지털 문화체험존' 개관식을 동시에 진행했다.

아세안 디지털 문화체험존은 라이브 미디어 월과 정보 미디어 월, 실감영상관, 디지털 놀이터로 꾸며진 디지털 전시관이다.

이종국 KF 교류협력 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 탈춤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를 기념해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탈과 가면극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가면 전시회와 디지털 문화체험존을 동시에 열게 된 뜻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아세안을 잇는 공감과 동행의 문화 플랫폼인 아세안문화원은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실감영상, 아바타 등을 활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를 시작했다"고 디지털 문화체험존을 설명했다.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인도네시아 대사는 "아세안문화원은 한국과 아세안이 서로 더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의 구체적인 사례"라며 "아세안은 한국과 함께 우리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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