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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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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최수진-제이민 뮤지컬 '라흐 헤스트' 12인 캐릭터 포스터 공개...6월 1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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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가을]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뮤지컬 '라흐 헤스트'가 1차 티켓오픈을 앞두고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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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위태로운 예술가와 열렬히 사랑하고, 쓰고, 그리는 삶을 지나 자신만의 예술을 향해 나아갔던 실존 인물 김향안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스스로 수필가이자 화가, 미술평론가였던 김향안을 이상 시인과 만나고 사별했던 ‘동림(변동림;김향안의 본명)’과 김환기 화백을 만나고 여생을 함께 한 ‘향안’, 두 캐릭터로 나누고 시간을 역순으로 교차시키는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선명한 드라마를 그려내고 있다.

2019년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최종지원작으로 선정되어 개발 과정을 거쳤으며 2022년 초연 이후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노미네이트, 인터파크 티켓 관객 평점 9.8을 기록한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1년 만에 다시 한 번 관객의 곁에 찾아왔다.

이번에 공개된 12인의 캐릭터 포스터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듯한 따뜻한 봄날을 배경으로 극중 캐릭터에 녹아든 배우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김향안의 여정이 그러했듯 서울과 파리, 뉴욕 곳곳에서 각 인물이 살아 숨쉬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파리와 뉴욕을 오가며 예술가로 활동했던 ‘향안’ 역에는 이지숙, 최수진, 제이민이 캐스팅되어 사랑과 슬픔이 공존하는 눈빛 연기를 보여준다. 때마다 글을 써 내려가고 미술에 큰 관심을 가지며 평론가로도 활동했던 실존 인물 ‘김향안’처럼 이지숙, 최수진, 제이민 배우는 수첩과 캔버스를 손에 쥐고 누군가를 기다리듯 먼 곳을 바라보는 모습이다.

독보적인 예술 세계로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화가 ‘김환기’에 완전히 몰입한 듯, 캔버스 앞에서 저마다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김종구, 윤석원, 박영수는 그의 미술에 대한 열정을 담아냈다. 그림을 사랑하는 만큼 ‘향안’에게 다정하고 그와 함께 성장해가는 ‘환기’를 캐릭터 포스터를 통해 표현했다.

커피와 문학을 사랑하여 다방 낙랑파라의 같은 자리에서 언제나 책을 읽고 있는 ‘동림’ 역에는 임찬민, 김주연, 김이후가 출연한다. 당차고 확신에 찬 ‘동림’에게 몰입한 세 배우는 커피잔과 책을 곁에 두고 자신만의 즐거운 공상에 빠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거울', '날개', '오감도' 등 전위적이고 거침없는 시로 유명한 ‘이상’ 역에는 진태화, 안지환, 임진섭이 함께 한다. 책과 종이를 손에 들고 시구를 골몰하듯 상념에 빠진 모습 속에서 그의 독특한 작품 세계와 예술가적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김향안의 글 중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다 (Les gens partent mais l’art reste)’ 라는 구절에서 따온 제목처럼,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향안’의 인생 속 만남과 이별이 만든 사랑의 흔적이 그녀의 예술로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그린다.

외로운 선택의 순간마다 자신과 마주하며 아파하고 성장해 나아가는 ‘동림’과 ‘향안’의 애틋한 여정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한편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6월 13일부터 9월 3일까지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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