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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윤 대통령, 미 워싱턴 도착…5박 7일 국빈방문 일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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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넷플릭스 CEO와 영빈관서 면담

넷플릭스 "K콘텐트에 4년간 3조3천억 투자"

북한 핵공격 대응 '한국식 핵공유' 핵심 의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5박 7일간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순방을 동행 취재하고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영 기자, 윤 대통령이 오늘(25일) 새벽에 워싱턴에 도착했죠? 국빈 방문 첫날 일정이 어떻게 되나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2시 반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곧장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로 이동해, 조금 전 글로벌 OTT 기업인 넷플릭스 최고경영자와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서 넷플릭스는 K콘텐츠에 4년간 25억달러, 우리 돈으로 3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동포 간담회에도 참석합니다.

[앵커]

그런데 윤 대통령이 미국으로 이동하는 중에 공개된 외신 인터뷰가 또 논란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 중 한일관계에 대해 "100년 전 일을 갖고 '무조건 안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결단이 필요한 것"이며 "설득에 있어선 저는 충분히 했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장에 국내 정치권, 특히 야당을 중심으로 크게 반발하는 상황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언인가 의심될 정도로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다, 당황스럽고 참담하다 등의 격앙된 반응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발언은 일본에 무조건적인 사과를 요구하는식의 접근은 미래 한일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이고 한일관계 정상화는 꼭 해야 하며, 늦출 수 없는 일이라고 추가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빈 방문 내내 일본 이슈가 쟁점화 될 경우 순방 성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논란을 조기에 진화하려는 모습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방금 김 기자도 말했지만 이번 국빈 방문에서 우리 정부가 기대하는 성과들이 있잖아요.

[기자]

이곳 시간으로 26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선 확장억제가 핵심의제로 꼽힙니다.

이른바 '한국식 핵공유'로 북한이 핵공격을 해오면 미국이 핵으로 보복 대응하고 미 전략자산 전개에 있어 기획 단계부터 실행까지 한국의 참여를 확대하는 두가지 방안을 문서로 남기기 위해 막판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김은혜 홍보수석은 조금 전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회담 직후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별도의 문건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있어 우리 기업에 불리한 조건들을 얼만큼 완화할 수 있을지도 쟁점입니다.

이밖에 최근 윤 대통령이 가능성을 시사해 논란이 됐던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문제와 미중 대립 구도 속에 우리 정부가 추가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

김태영 기자 , 주수영, 신동환,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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