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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 울려퍼진 애국가, 尹대통령 부부 '국빈방문' 일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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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워싱턴DC(미국)=박종진 기자]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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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전신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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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12년 만의 국빈방문을 위해 미국에 도착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 외교 이벤트가 시작됐다.

윤 대통령 부부는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공군1호기로 도착했다. 국빈방문인 만큼 미군 의장대가 도열했고 레드카펫 끝에는 의장대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대기했다.

현지시간 오후 1시30분쯤 윤 대통령 부부가 손을 잡고 비행기에서 내렸고 꽃을 들고 있던 남녀 어린이와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짙은 군청색 양복에 하늘색 넥타이를 맸고 김 여사는 하늘색 긴 원피스형 재킷 차림에 베이지색 구두를 신었다. 윤 대통령 부부가 레드카펫을 밟고 걸어나오자 군악대는 애국가를 연주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영접나온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고 미국 측이 준비한 차량에 탑승해 이동했다. 이날 미국 측에서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대사, 커트 캠벨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 크리텐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에드가드 케이건 NSC 동아시아대양주 담당 선임 보좌관 등이 나왔고 우리 측에서는 조현동 주미대사 부부, 이승배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장, 박요한 민주평통 미주부의장대행, 김선화 한국학교워싱턴지역협의회장 등이 윤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미국 NSC와 국무부 양 기관의 인사들이 나와서 우리 대통령 부부를 환영한 것은 한미동맹 70주년에 국빈으로 모시는 각별한 예우를 보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번 방미를 통해 지난 70년간 한미동맹의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 새로 만들어갈 동맹의 미래를 천명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국제사회에 함께 기여하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역할을 확장할 것이다. 경제, 첨단기술, 사이버 안보, 문화콘텐츠 등 다방면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29일까지 미국 워싱턴DC와 보스턴 등에서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우리나라 정상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자 이승만·박정희·노태우·김영삼·김대중·이명박 대통령 이후 7번째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미국을 찾는 두 번째 국빈이 된다.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통해 한미는 동맹 70년의 시작과 과정을 되돌아보고 성과를 축하하는 한편 미래를 향한 동맹의 청사진을 그릴 계획이다. 윤 대통령 내외는 25일 바이든 대통령 내외와 다양한 친교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다. 워싱턴 D.C.의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함께 참배하는 일정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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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환영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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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에는 백악관 공식환영식과 정상회담, 국빈만찬이 이어진다. 정상회담에선 △한미연합방위태세 공고화 및 확장억제 구체화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등 경제안보협력 구체화 △정보사이버 우주영역 협력 심화 △양국 미래세대 교류 뒷받침 △인도태평양지역 포함 글로벌 과제 공조 방안 모색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27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10년 만에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이 이뤄진다. 미국 정계를 상대로 한미동맹의 미래 비전은 물론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우리나라에 역할을 각인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어 세계 최대 바이오 산업단지가 있는 보스턴으로 이동해서는 한미 양국의 디지털과 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윤 대통령은 현직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하버드대에서 연설도 할 예정이다.

워싱턴DC(미국)=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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