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2 (일)

이슈 미술의 세계

故 김지하 시인 1주기, 예술가·사상가로서 돌아보는 추모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내달 4~9일 각종 추모 행사 진행
문학 등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
백악미술관, 서화 전시회도 개최
한국일보

김지하 시인 1주기 추모문화제 추진위원회가 24일 서울 종로구 백악미술관에서 김지하 시인 1주기 추모문화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타는 목마름으로'의 저항시인 김지하의 별세 1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 문화 행사가 열린다.

24일 김지하 시인 1주기 추모문화제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다음 달 6, 7일 경기 성남시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홍용희 문학평론가, 히라이 히사시 전 경남대 북한연구원 등 10여 명이 '김지하의 문학·예술과 생명 사상' '김지하의 정치적 고난과 생명 사상의 태동'을 주제로 발표한다. 다음 달 4~9일에는 서울 종로구 백악미술관에서 고인이 남긴 서화를 한데 모아 '꽃과 달마, 그리고 흰 그늘의 미학'이라는 제목의 전시회가 열린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그렸던 고인은 수준급의 수묵화를 남겼다.

고인은 지난해 5월 8일 향년 81세로 타계했다. 사형선고까지 받으며 민주화운동에 공헌한 인물이지만 노년에는 여러 차례 '변절자' 논란에 휩싸였다. 고인이 떠난 후 그의 영향과 작품을 제대로 조명해야 한다고 본 동료 문인 등이 추진위를 결성했다. 추진위원장을 맡은 염무웅 문학평론가는 "김지하를 매개로 더 큰 사상 운동, 생명 운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이번 추모제가 우리 사회와 지구의 현실이 어디로 가야 할지를 생각하는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