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해 중국의 위안화 무역결제가 전년 대비 37% 급증하면서 전체 비중이 19%로 높아졌다.
중앙통신과 경제일보 등은 24일 인민은행 관련 발표를 인용해 중국이 대외무역에서 위안화 결제를 적극 추진하면서 이같이 확대했다고 전했다.
인민은행 진중샤(金中夏) 국제사장은 전날 신문판공실 주관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외무역에서 위안화 사용에 관한 동향과 정책에 관해 브리핑했다.
진중샤 국제사장은 2022년 대외무역에서 위안화 결제 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무역결제 편의성을 제고했다고 밝혔다.
그로 인해 작년 한해 중국 상품무역 부문에서 위안화 결제 비율이 전년보다 2.2% 포인트 올라간 19%에 달했다고 진중샤 국제사장은 설명했다.
또한 진 국제사장은 작년 무역기업에 환율 리스크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외환수수료 감면 등 조처를 했다고 소개했다.
때문에 기업의 외환 리스크 회피 비율이 2021년 비해 2.4% 포인트 상승한 24%에 달했고 중소기업의 환율 변동 회피 능력도 크게 강화됐다고 진 국제사장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는 22일 자국산 에너지 수출 대금을 앞으로도 계속 루블과 위안화로 받을 방침이라고 표명했다.
러시아는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 제재에 대항해 미국 달러와 유로에서 탈피를 감행하고 있다.
서방과는 달리 에너지 수요가 높은 중국과 인도 등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러시아산 에너지를 도입하면서 일부를 달러 대신 위안화와 루블로 결제를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 통계로는 2022년 수입 결제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4%에서 23%로 대폭 치솟았다.
모스크바 외환거래소에서 지난 위안화 거래량은 1조4800억 루블(약 24조1800억원)에 달해 달러(23조2000억원)를 누르고 처음 월간 거래량 1위 외화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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