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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이슈 미술의 세계

한국·아세안 10개국 가면 한 자리에…'또 다른 얼굴들'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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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7월 23일 KF아세안문화원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KF아세안문화원과 ‘또 다른 얼굴들-한국과 아세안의 가면’ 특별전을 4월 26일부터 7월 23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KF아세안문화원에서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가면, 복식, 다중 매체(멀티미디어) 자료 200여 점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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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봉산탈춤’(사진=문화재청).


지난해 11월 ‘한국의 탈춤’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 소식과 최근 ‘부캐(부캐릭터)’ ‘아바타’ 등 제2의 자아가 주목받는 흐름에 힘입어 인류문화유산인 가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맞춰 이번 전시회는 가면에 담긴 한국과 아세안 사람들의 흥미로운 정신문화를 총 5부에 걸쳐 소개한다.

먼저 ‘가면의 유래’를 주제로 재앙과 질병을 퇴치하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주술적 목적의 가면, 놀이와 오락적 욕구에서 비롯된 공연용 가면들을 전시하고 그 기원을 소개한다. ‘신화적 재현’에서는 고대 설화를 각색한 아세안의 가면극을 선보인다. ‘대안의 현실’에서는 권선징악과 같은 도덕적 의미가 담긴 전통 가극으로서 가면에 버금가는 독특한 분장술을 활용한 베트남의 ‘뚜엉(핫보이)’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개성의 표현’에서는 가면을 활용한 지역 축제가 활성화되어 있는 필리핀 지역의 가면들과 가면의 현대적 의미를 고찰한 현대미술 작품이 공개된다.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탈춤’을 특별 조명하는 것으로 전시는 마무리된다. 김지성 아태센터 사무총장은 “다양한 문화적 의미와 수공예 기술의 결합이 만들어낸 가면이라는 무형유산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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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스카라 축제 퍼레이드(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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