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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뉴스토리] 빚에 무너지는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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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부채'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2021년도 청년 가구의 평균 부채는 8,455만 원으로, 지난 2012년 3,405만 원의 2.48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청년 가구주 4~5명 중 1명 이상은 연소득 3배 이상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규모뿐만 아니라 속도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청년층의 빚이 이렇게 눈에 띄게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내 집 마련을 위해 착실하게 돈을 모으던 33세 김선재(가명) 씨. 집값이 폭등하자 월급만으로는 집을 구매할 수 없을 것 같아 조급함을 느낀 김 씨는 가상화폐 열풍에 뛰어들었다. 코인 투자로 돈을 벌다 더 큰 수익을 얻기 위해 들어간 '코인리딩방'에서 모든 것을 잃었다. 저축하며 모은 돈 1억 8천만 원과 대출 2억 원까지, 약 4억 원을 불과 몇 개월 만에 잃게 된 김 씨는 다니던 대기업도 그만두고 하루 20시간 '쓰리잡(JOB)'을 하고 있다. 이렇게 번 돈으로 빚을 갚고 나면 남는 돈은 월 11만 원 남짓.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던 김 씨는 가족 때문에 버티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