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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日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참배…깊은 실망과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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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일본의 패전일인 지난 15일 도쿄 소재 야스쿠니 신사에서 시민들이 참배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곳으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2022.08.17.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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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21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87명의 국회의원이 야스쿠니 신사(靖国神社)에 공물을 보내고 참배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 데에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에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또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일본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국회의원 87명은 21~22일 진행되는 예대제(例大祭·큰 제사)에 맞춰 야스쿠니 신사를 합동 참배했다. 기시다 총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취임 후 5번째 봉납이다. 아울러 야스쿠니 신사는 하와이 진주만 기습공격을 명령해 태평양 전쟁을 일으켰던 도조 히데키(東條英機)를 포함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곳이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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