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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올해 내내 순항하던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리인상 우려와 유럽연합(EU) 의회 규제안으로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21일 오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04% 떨어진 2만832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은 업비트와 빗썸 기준 3750만원대로 떨어졌다.
지난밤 EU 의회는 가상자산 규제를 위한 포괄 법안을 통과시켰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U 의회는 이날 찬성 517표, 반대 38표로 코인 규제 패키지인 ‘미카’(MiCA) 법안을 통과시켰다. 자금 세탁 방지를 위해 코인 업체들이 고객 식별을 의무화하도록 한 별도 법안도 찬성 529표, 반대 29표로 통과됐다.
유럽 의회의 이번 입법은 미국과 영국에 앞서 코인 산업을 규제하기 위한 법안으로는 세계 최초다.
이 법안은 코인를 구매하는 소비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투자자가 코인 자산을 잃을 경우 코인 제공자가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코인 플랫폼은 투자자에게 플랫폼 운영과 관련된 위험을 알려야 하며, 새로운 코인 판매도 규제 대상이 된다.
또한 플랫폼 사업자들은 투자자들의 대량 인출에 대비해 USDC 등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충분한 준비금을 준비해야 한다. 스테이블 코인의 하루 거래액은 2억 유로로 제한된다.
유럽 규제당국(ESMA)에게는 코인 거래소가 투자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거나 금융 안정성을 저해할 경우 직접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전일 비트코인은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를 상회해 영란은행이 0.25%포인트의 추가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제기됐고,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도 오는 5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급락한 바 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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