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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영국 CPI 상회에 급락세…38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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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비트코인, 3.28% 빠진 3836만원
"바이낸스 대규모 매도 소식이 급락세 부추겨"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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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영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회에 따라 급락했다. 긴축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투심이 위축된 탓으로 보인다. 가격대는 전날 대비 100만원 가까이 빠지며 3800만원대를 기록했다.

20일 오전 8시3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64% 하락한 3832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3.28% 빠진 3836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5.24% 밀린 2만8801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더 큰 폭으로 빠졌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68% 떨어진 257만원을, 업비트에서는 6.20% 밀린 257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8.05% 빠진 193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날 가상자산 시장은 유럽 개장 이후 급락했다. 영국의 높은 물가 지표가 시장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영국 통계청(ONS)은 19일(현지시간) 3월 CPI가 전년 대비 10.1%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9.8%)와 2월 영란은행 전망치 (9.2%)를 훨씬 웃돈 수치다. 이에 글로벌 금리 인상이 계속될 거란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 역시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매도 주문이 많이 출현했다는 소식 역시 급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데스크는 이날 "바이낸스에서 대규모 매도 주문이 나온 점과 영국의 높은 물가 지표가 (급락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뉴욕증시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23%, S&P500지수는 0.01% 각각 떨어졌다. 가상자산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0.03% 뛰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2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3·탐욕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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