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GC 문성곤(오른쪽)이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돌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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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가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KGC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에서 고양 캐롯을 89-61, 27점 차로 대파했다.
정규리그 1위팀 KGC는 4강 PO에서 3승1패를 거두며 통합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창원 LG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서울 SK와 2시즌 연속 우승을 다투게 됐다. KGC는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당했던 패배 설욕에 나선다.
1쿼터부터 KGC 문성곤이 3점슛 3방을 포함해 13점을 몰아치며 28-11 리드를 이끌었다. 2쿼터에는 식스맨 정준원이 펄펄 날면서 KGC는 전반을 47-26으로 마쳤다. 3쿼터에는 오마리 스펠맨의 3점포와 오세근의 버저비터까지 터지면서 78-48, 점수를 30점 차까지 벌렸다. KGC 문성곤이 22점-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정준원과 오세근이 나란히 16점을 올렸다.
모기업의 재정난 탓에 급여가 밀린 상태에서도 선수단을 이끈 김승기(오른쪽) 감독.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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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와 6강PO를 5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온 캐롯은 체력적으로 열세 탓에 이지샷을 놓치면서 따라가지 못했다. 캐롯 이정현은 팔꿈치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했지만 8점에 그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캐롯은 모기업 재정난 탓에 선수단 급여가 밀린 상태다. 에이스 전성현은 돌발성 난청 여파로 6강 PO 1, 2차전에 결장했다. 그런데도 김승기 감독이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이끌어내면서 6강 PO를 통과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캐롯 팬들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돈을 모아 선수단에게 장어덮밥을 선물하기도 했다. 하지만 캐롯 돌풍은 아쉽게 4강 PO에서 멈췄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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