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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G7 정상회담

G7 외교장관 성명에 발끈한 중국, 日공사 초치·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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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대만, 신장, 티베트 문제 등을 거론하며 중국을 견제한 것과 관련, 중국이 회의 개최국인 일본에 거세게 항의했다.
아시아경제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 안나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왼쪽 맨 앞부터 시계방향으로)이 18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각국 대표들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최근 연이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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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19일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 사장(아시아 담당 국장)은 주중 일본대사관 고이즈미 수석 공사를 불러 G7 외교장관 회의의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동향에 대해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는 표현은 통상 중국이 특정 사안에 외교 경로로 항의한 경우 사용한다.

지난 16∼18일 일본에서 열린 G7 외무장관 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은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계속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우리는 힘이나 위력에 의한 어떠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하게 반대한다"고도 했다.

이날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공사 초치 배경을 묻는 질문에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질서와 규칙만 존재하는데, 그것은 국제법을 기초로 하는 국제질서와 유엔헌장을 기초로 하는 국제관계 기본 준칙"이라며 "G7이 패권주의에 반대한다면 일방적인 제재에 단호히 반대하고 미국 우선 정책에 단호히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안은 같은 중국에 속하고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라며 "'하나의 중국' 정책을 이행한다면서 중국의 대만 독립 반대를 대만해협의 현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중국의 평화통일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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