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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에 불똥, 멍게 소비위축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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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가 국내 수산업계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산 멍게는 아직 수입되지 않은 일본산 때문에 엉뚱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 기자입니다.

<기자>

선홍빛이 선명한 남해안 청정해역의 멍게입니다.

밧줄마다 달린 멍게를 세척하고 선별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성장 환경이 좋아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배가량, 풍작입니다.

제철 수확기를 맞아 일손은 바빠졌지만 판로가 막혀 걱정이 큽니다.

출하 성수기 작업시간에 맞춰 줄지어 대기하던 활어차는 보이질 않습니다.

수요가 크게 줄면서 유통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종만/멍게 양식장 대표 : 생산량은 많은 데 비해 소비가 안 되어서 멍게가 적정 시기에 다 출하를 해야 하는데…]

멍게 소비 부진은 최근 일본산 수산물 수입 논란과 함께 확연히 심해졌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수산물 수입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과 불신이 커지면서 국내 수산물도 의심받는 것입니다.

[이성민/통영 서호시장 상인회장 : 고객들이 지나가면서 이렇게 물어봐요. 이게 우리 남해안 통영 것이 맞느냐고, 국산 멍게가 맞느냐고. 작년만 해도 그런 게 없었거든요.]

국내산 남해안 멍게는 보통 수온이 오르기 전인 6월까지만 출하돼 유통됩니다.

길고 노란빛을 뛰는 일본산 멍게와는 눈으로도 구별이 가능합니다.

[윤성길/멍게수하식수협 지도경제상무 : 7월 1일부터 일본산 멍게에 대한 원산지 표시가 의무 시행될 거고 그리고 일단 남해안 멍게가 생산이 끝나기 전에는 일본산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우려한 국내 소비 위축에 남해안 수산양식 업계가 시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KNN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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