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청소년 마약류 실태조사…연내 결과 발표

▲ 압수된 마약음료와 설문지

최근 '마약 음료' 사건으로 마약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정부가 청소년 대상 마약류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청소년 마약 문제 급증에 대응하고 국가적 대책 마련을 위해 청소년 마약류 실태조사를 올해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실태 파악이 시급한 일반 청소년의 마약류 노출, 사용 현황 등에 대해서는 연내 실태조사를 완료해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심층분석이 필요한 학교 밖 청소년, 소년원 수감자와 청소년 마약류 사범에 대해서는 대상자별 접근 전략 마련과 표본설계 등을 거쳐 내년까지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법에 따라 5년에 한 번 마약류 투약 실태조사를 하고 있는데, 조사 대상이 18세 이상이어서 청소년 마약 투약 실태를 파악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청소년 마약사범에 대한 심도 있는 실태조사가 없다는 지적에 올해 청소년 대상 실태조사 계획을 밝히며 "문항도 보완해 진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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