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에서 한 10대 흑인 소년이 엉뚱한 집의 초인종을 눌렀다가 집주인에게 총을 맞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13일 오후 캔자스시티의 한 주택에서 총격이 벌어졌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앞에서 총에 맞아 쓰러진 흑인 소년을 발견했습니다.
랠프 얄이란 이름의 16살 소년으로 집주인이 쏜 총 2발에 머리와 팔을 다친 상태였습니다.
얄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생명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얄은 주소가 '115번 테라스'인 집에서 형제를 데려오란 부모의 말을 듣고 이 동네를 찾았는데, 얄이 초인종을 누른 곳은 '115번 스트리트'에 있었습니다.
주소를 잘못 본 겁니다.
총을 쏜 백인 집주인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사건 직후 체포돼 24시간 구금됐다가 풀려났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인종적인 동기에 의한 걸로 보이진 않는다면서도 인종적인 요소가 있다는 건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주민 수백 명은 사건이 발생한 집 앞에 몰려와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이는 2020년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서 자주 쓰이는 구호입니다.
(취재 : 정유미 / 영상편집 : 동준엽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정유미 기자(yum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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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지난 13일 오후 캔자스시티의 한 주택에서 총격이 벌어졌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앞에서 총에 맞아 쓰러진 흑인 소년을 발견했습니다.
랠프 얄이란 이름의 16살 소년으로 집주인이 쏜 총 2발에 머리와 팔을 다친 상태였습니다.
얄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생명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