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정부와 관영지는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관련 회의에 견제구를 던졌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G7 외교장관회의(16∼18일 일본 가루이자와)에서 대만해협 평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어떤 외부 세력의 간섭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점을 관련 국가는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15∼16일 열린 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 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가 거론된 데 대해 "일본은 그동안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국제사회의 합리적 안전 우려를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주변국 등 이해관계자 및 관련 국제기구와 충분히 협상하고, 합의에 도달하기 전에는 독단적으로 방사능 오염수 배출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18일자 사설에서 이번 G7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G7이 진영 대결을 추구하는 지정학적 도구로 전환하는 과정이 더욱 심화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사설은 G7에서 유일한 아시아 국가인 일본이 올해 G7 의장국으로서 중국 위협론을 과장하고,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한 G7 다른 회원국들의 동의를 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설은 "G7은 미국의 동맹국 감시를 폭로한 기밀 문서 유출과, '대서양 동맹'에 도전하고 있는 유럽의 독립성과 자치에 대한 인식 증대로 인해 신뢰의 위기에 직면했다"고 부연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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