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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여권이 패할 경우 ‘부정선거’라는 주장이 다시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전 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000명 중에 3% 응답이면 30명인데 길거리에 나가보면 여론은 다릅니다’ 이건 매우 표준적인 보수진영 단톡방의 어디서부터 지적해야 될지 모르는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게 2020년 총선 전의 분위기였고 잘 알다시피 이 분위기는 나중에 ‘내 주변에 문재인 좋아하는 사람 없는데 선거 진 거보면 부정선거다’로 이어졌다. 이번이라고 다르게 흘러갈 것 같지는 않다. 고무줄의, 용수철의 탄성한계를 벗어나면 되돌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3.1%p 하락한 33.9%,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9%p 오른 48.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격차는 지난 주 8.9%p에서 14.9%p로 크게 벌어지며, 5주 째 오차범위 밖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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