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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어디서든 스스로’ 잔디 깎는 태양광 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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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밀 항법기술로 위치 식별

사용자가 앱으로 장소 등 지시

미국서 연말 출시, 340만원대

경향신문

미국 기업 선스카우트가 개발한 잔디깎이 로봇. 정밀한 위치인식 장치가 장착돼 있고 태양광 전기로 움직인다. 선스카우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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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밀거나 원격조종하지 않아도 오차 없이 스스로 정확히 움직이며 잔디를 깎는 로봇이 개발됐다. 태양광 전지판에서 동력 100%를 얻기 때문에 연료비가 들지 않고,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도 내뿜지 않는다.

미국 기업 선스카우트는 위치를 정확히 인지해 사람의 개입 없이 알아서 잔디를 깎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기업이 만든 잔디깎이 로봇은 초정밀 위치항법기술(RTK-GNSS)을 사용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식별한다. RTK-GNSS는 기존 위성항법 신호를 지상의 특정 좌표를 기준으로 보정하는 것으로, 오차가 수㎝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선스카우트의 잔디깎이 로봇은 사용자가 지시한 장소만 골라서 실수 없이 잔디를 깎는다. 로봇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통제한다. 로봇을 언제 작동시킬지, 잔디를 어떤 길이와 모양으로 깎을지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동력은 전기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태양광으로 충전한다. 로봇 동체에 태양광 전지판이 빽빽이 부착돼 있다. 필요할 경우 서랍처럼 동체 양 옆으로 태양광 전지판이 추가로 펼쳐진다. 이산화탄소 배출도 없다. 올해 말 출시 예정이며, 대당 가격은 2630달러(약 340만원)이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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