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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이슈 미술의 세계

쩡판즈 '초상화'·박수근 '백합'…케이옥션 4월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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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개최, 쩡판즈, 김종학, 아야코 록카쿠 등

케이옥션 4월 경매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다양한 해외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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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백합,oil on hardboard, 25×19.5cm,추정가 2 억~ 4억 원 [사진제공 = 케이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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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은 오는 2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4월 경매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총 49점, 약 71억원 규모의 작품이 출품된다.

주목할 작품으로는 먼저 중국 대표 현대작가 쩡 판즈의 'Portrait' 작품 2점이 눈에 띈다. 중국 우한에서 태어난 작가는 후베이 미술대학에서 유화를 전공했고, 당시 독일 신표현주의 작가에 심취해 졸업 작품으로 '병원' 연작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이후 '고기' 연작과 큰손과 얼굴이 특징인 '가면' 시리즈를 거쳐 '초상(Portrait)' 시리즈를 완성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이번 출품작은 작가가 2007년에 그린 작품으로 각각 정장을 입은 남자와 앞섶을 헤친 여자의 사라지는 듯한 표현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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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 판즈 Chinese Portrait, oil on canvas, 220×145cm , 2007, 추정가 11억5000만~15억원 [사진제공 = 케이옥션]


또한, 아야코 록카쿠, 치하루 시오타, 밀로 매튜, 피카 레온, 아키브 빌만사 등 자신만의 독자적 화풍으로 작품 세계를 선보여온 해외 작가의 작품이 새 주인을 찾는다. 록카쿠의 'Untitled'는 추정가 10억~12억5000만원에 경매에 오른다. 이번 경매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은 록카쿠 작품 5점이 출품됐다.

김종학의 '여름 개울'은 3m에 달하는 대작으로 추정가 2억7000만원부터 경매가 시작된다. 박수근의 보기 드문 정물화 '백합'도 새 주인을 찾는다. 작가가 생전에 좋아했던 꽃인 백합은 탄생 100주년 기념식 때 묘소에 헌화 되기도 했다. 작품 추정가는 2억~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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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 여름 개울, oil and acrylic on canvas, 120×300cm 2004, 추정가 2억7000만~3억5000만원 [사진제공 = 케이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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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왈종의 '제주생활의 중도' 역시 추정가 9000만원~3억원에 출품됐다. 화사하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는 작품이다.

고미술 부문에는 오원 장승업과 기야 이방운, 우현 송영방, 운보 김기창의 회화작품을 비롯해 '축제장생문지통', '남한산성반닫이장' 등 목가구 그리고 '백자청화모란문주자', '분청사기인화문발', '청자음각쌍어문반'과 같은 도자기를 선보인다.

출품작은 15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26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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