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 자리에서 해촉했습니다. 홍 시장은 그동안 전광훈 목사의 언행 등 당 안팎 현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해왔는데요. 당 지도부가 "엉뚱한데 화풀이한다"며 의견 개진은 계속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하기로 했습니다.
현직 지자체장이 당 상임고문직을 맡은 전례가 없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현직 정치인으로 활동하거나 현직 지자체장으로 활동하는 이런 분은 안 계신 것이 관례였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정상화시킨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홍 시장은 김재원 최고위원 실언과 전광훈 목사 언행 문제 등 당 안팎 현안에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김 대표가 지난 3일 "지방자치 행정에만 전념하라"고 말하면서 둘 사이 갈등이 불거져 왔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지난 11일) : 당이 왜 나를 (상임고문에) 위촉했겠어요? 중앙 정치에 관여해달라고 위촉한 거 아니에요? 대구 시정에만 전념해라? 황당한 말이지.]
해촉 소식에 홍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엉뚱한데 화풀이"라며, "어이없는 당이 되어 가고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정국 전반에 대해 더 왕성하게 의견 개진을 할 것"이라고 추가 입장도 냈습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현역 의원이 상임고문을 맡은 전례가 없다"며 원칙에 따라 해촉했다고 강조했는데, 이준석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윤리위로 몽둥이 찜질하는 것을 넘어 해촉까지 나온다"며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박춘배, 영상제공 : TV홍카콜라)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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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 자리에서 해촉했습니다. 홍 시장은 그동안 전광훈 목사의 언행 등 당 안팎 현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해왔는데요. 당 지도부가 "엉뚱한데 화풀이한다"며 의견 개진은 계속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