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은행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1,322원으로 전날보다 20원 이상 올랐다. 2023.3.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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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새벽 미국에서 날아온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가 아시아 증시를 혼돈에 빠뜨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3월부터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경기침체' 우려를 시작했다는 회의록이 공개된 것. 앞서 발표된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3개월래 최저점인 5.0%라는 소식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13일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6% 상승한 2만8156.97에 장을 마쳤다. 개장 초 약보합으로 출발하며 방향성을 찾던 도쿄증시는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추세와 고금리 행진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면서 오름세로 전환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분석했다.
전날(현지시간)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은행권 위기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완만한 경기 침체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침체기를 벗어나는 데는 2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 수준이 경미할 것이라고 전망한 데에 투심은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중화권 증시는 정국 불안과 대형종목 악재가 이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27% 하락한 3318.36을, 대만 자취안지수는 0.80% 하락한 1만5804.76을 기록했다. 상하이지수는 장중 한때 3310까지 밀렸지만 이날 오후 정부가 발표한 수출지수가 6개월 만에 처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낙폭을 줄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083% 빠진 2만293.05을 가리키고 있다. 홍콩 증시는알리바바 그룹발 자산축소 소식에 장 초반 2만선을 반납했다가 오후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분을 만회하는 추세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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