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무장관도 같은 기간 방중
EU 수장·당국자, 릴레이 중국 방문
'中과 디커플링' 美와 유럽 엇박자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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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중국 외교부는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보렐 고위대표가 오는 13~15일 중국을 방문해 제 12차 중·유럽 고위급 전략 대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별도 성명을 통해 친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이 같은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면서, 친 부장과 배어복 장관이 제 6차 중·독 외교·안보 전략 대화를 공동 주재한다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양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로 집권 3기 지도부의 공식 출범을 알린 이후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이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 중국을 찾는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발걸음이 분주하다. 특히 독일 당국자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11월 올라프 숄츠 총리가 중국을 찾은 뒤 약 5개월 만이다
유럽 수장들의 방중 행보는 중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를 주장하는 미국의 대중 전략과는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반응이다. 표면적으로 이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 논의를 내세우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양국 간 관계 개선 및 경제 협력을 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중국 국빈방문으로 중국과 굵직한 계약을 주고받은 마크롱 대통령은 방중 이후 유럽이 미·중 갈등에 휘말리지 않는 ‘전략적 자율성’을 견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서방의 대중 견제 대열에서 벗어나는 발언으로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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