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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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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잠실 에비뉴엘에 공중 미술관이...구마 겐고 작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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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일본 건축가 구마 겐고 'SU:M' 전시
"잠실점, 예술과 럭셔리 쇼핑 즐기는 플랫폼으로"
한국일보

리움미술관에 전시된 구마 겐고의 설치 작품 'SU:M'. 리움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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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에비뉴엘 잠실점세계적 건축 거장 구마 겐고의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구마 겐고는 돌, 목재, 대나무, 천 등 자연친화적 재료를 활용해 혁신적 건축 디자인을 선보인 건축가로 도쿄 올림픽 경기장과 네즈 미술관 등이 대표작이다. 국내에서도 광주 비엔날레와 리움 미술관 등의 전시에 참여했고 롯데와는 제주 현무암을 사용해 지은 프리미엄 리조트 롯데 아트빌라스 숙소 디자인에 참여해 인연을 맺었다. 그는 부산에 지어질 '부산롯데타워'의 설계 디자인도 이끌었다.

구마 겐고의 대형 설치 작품 'SU:M'은 14일부터 5개월 동안 에비뉴엘 잠실점 천장을 따라 이어지는 열린 보이드(빈 곳) 공간에 전시된다. 지난해 리움미술관에서 전시해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패브릭 조각조각을 연결한 높이 약 10m의 대형 나선형 조형물로 에비뉴엘의 각 층마다 다른 높이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롯데는 이번 작품 설치를 계기로 에비뉴엘 잠실점을 예술과 쇼핑을 한 번에 즐기는 럭셔리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 잠실점 지하 1층에 럭셔리 브랜드 팝업 전용 공간인 '더 크라운'을 조성했다. 이곳에서 보테가 베네타의 첫 팝업을 시작으로 올해 20개 넘는 럭셔리 브랜드의 팝업 행사를 선보이면서 에비뉴엘 보이드의 실내 하늘에는 수준 높은 작품을 전시하고, 더 크라운에서는 고급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럭셔리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롯데는 그동안 '러버덕', '슈퍼문' 등 잠실에서 대형 공공미술 전시 등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프로젝트들을 진행해 왔는데 이번 구마 겐고의 전시에 이어 다양한 예술가의 작품들도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김영애 아트콘텐츠실장은 "타이틀 'SU:M'(숨)처럼 이번 전시는 매 순간 고객과 숨 쉬며 새롭게 발전할 에비뉴엘의 상징성을 담았다"며 "에비뉴엘 보이드가 새로운 경험과 행복을 선사하는 '공중 미술관'이 되도록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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