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戰으로 공급량 늘어…수요 맞추기 역부족
미군의 MQ-9 무인기.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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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 방산업체 25곳이 다음 달 대만을 방문해 무인기와 탄약 공동생산에 대해 논의한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루퍼트 해먼드-체임버스 미국·대만 상공회의소 회장은 5월 초 대만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 25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며, 스티븐 러더 전 미 태평양 해병대사령관이 대표단을 이끈다.
체임버스 회장은 대만 방위산업계와 논의할 주제로 무인기와 탄약의 공동생산을 꼽았다. 미국 기업이 외국 기업과 공동으로 무기를 생산할 경우 미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니혼게이자이에 "매우 넓은 시야로 보아 대만과의 공동생산은 이치에 맞다"며 "미국 기업의 신청에 따라 승인을 개별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공동생산에 나선 건 미국 내 생산 능력이 국내외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미 방산업체들은 생산 능력을 늘리려 했으나, 아직 수요를 따라잡기엔 부족한 실정이다.
앞서 세스 존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부소장은 지난 1월 보고서를 통해 미국 방위산업 기반은 경쟁적인 안보 환경에 적절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해결책의 하나로 다른 국가와의 공동생산을 꼽은 바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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