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방산업체 참여…미국, 대만 탄약 비축 지원
중국 인민해방군 군사훈련 모습 |
루퍼트 해먼드 체임버스 미국·대만 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대표단은 무기 거래상으로 변신한 퇴역 장성인 스티븐 러더 전 미 태평양 해병대 사령관이 이끈다.
미국 25개 방산업체를 대표하는 이들은 대만에서 무인기(드론) 등 첨단 무기와 탄약 생산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대만 언론이 전했다.
이들은 대만 방산업체 고위 인사들은 물론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방산업체가 외국의 협력 기업과 공동으로 무기를 생산하려면 미 행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대만 방문은 사실상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용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방산업계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달 초 차이 총통이 미국에서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한 뒤 중국이 위협적인 군사훈련으로 대만해협 긴장을 고조시킨 상황에서 이들이 대만을 찾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시보는 대만이 공중·해상·수중에서 사용할 수 있는 드론에 관심이 많다면서, 미국 방산업체들이 그와 관련된 첨단 기술을 제공해주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론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정찰과 공격이 가능한 무기라는 점에서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미국은 중국이 침공할 경우 대만이 우방의 지원이 도착할 때까지 초기 공격을 막아낼 수 있도록 탄약을 대거 비축하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도 올해 국방 예산 가운데 '전비 탄약 및 교육 훈련용 탄약 구매' 예산을 지난해보다 4배 늘어난 80억 대만달러(약 3천396억원)로 책정했다.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지난달 7일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서 미국과 탄약 비축에 대해 교섭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 |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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