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택대출은행 대출감소·3월 소비자물가지수 기대감 영향인 듯
비트코인 |
(샌프란시스코·서울=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문관현 기자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80% 이상 오른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55분께 3만달러선을 돌파한 뒤 11시10분께 3만387달러(4천17만원)를 기록했다. 오후 들어 약보합세로 돌아선 뒤 오후 4시15분 현재 3만120달러(3천983만원)선에서 움직였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이날 오전 11시5분께 1천938 달러(256만원)를 기록하는 등 가상화폐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11월 역대 최고가에 비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반응이다.
이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상승의 원인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날 급등에 대한 명확한 촉매제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연방주택대출은행(FHLB)의 대출이 줄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FHLB의 대출 감소는 은행 위기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언급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에 FHLB가 실행한 대출은 370억 달러(48조 9천510억원)로,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로 금융권 위기가 고조됐던 2주 전의 3천400억 달러(449조8천200억원)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월 CPI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 상승하며, 지난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게 상승했다.
당시 비트코인은 미 노동부의 CPI 발표 직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장중에는 2만6천 달러(3천439만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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